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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 마사토 / 부자의 그릇

오잉트 2023. 10. 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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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해보았다. 만약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과연 그 큰돈을 마냥 행복하게만 받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알기 전에는 무조건 당연하다는 말과 함께 곧바로 카카오 택시를 불러 서울 갈 준비를 할 것이라 답했을 것이다. 한창 복권 당첨의 환상에 빠져 일주일에 몇 번씩 복권을 구입했던 적이 있다. 어쩌다 우리 동네에서 당첨됐다는 소식을 들으면 왜 내가 아닐까 한탄한 적도 있다. 오늘도 많은 사람들은 인생 한방을 외치며 복권을 산다. 하지만 당첨만 되면 모두 행복해질 수 있을까? 역설적이게도, 통계는 고액 당첨자가 파산할 확률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갑자기 늘어난 돈을 통제하지 못하고 휘둘려버린 것이다. 같은 이유로 우리가 300만 원의 월급조차 제대로 다루지 못한다면 100억짜리 복권에 당첨된다 해도 이를 통제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 그만한 돈을 다룰 그릇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뉴스만 봐도 그렇듯 적지 않은 복권 당첨자들의 최후는 썩 좋지 않다. 잘못된 투자와 주변인들의 꾐에 현혹되어 내린 결정이 나쁜 결과를 불러온 경우도 매우 많다. 나는 다시 생각했다. 만약 내가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 큰돈을 행복하게만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가 감당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고민해 본 후 깨달았다. 나는 아직 부자가 될만한 그릇을 갖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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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저자: 이즈미 마사토

'이즈미 마사토' 그는 누구인가

일본 최고의 금융 교육 전문가이며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 주식회사의 대표이사이다. 그는 23세에 IT벤처기업에 취직한 후 3년 뒤 독립하여 IT 벤처기업을 창업하였으며 27세에는 일본 최초의 상표 등록 사이트 '트레이드마크 스트리트'를 만들었고 재무 교육의 필요성을 느껴 일본 파이낸셜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현재 일본 최대의 독립계 파이낸셜 교육 기관인 이곳에서 그는 경제 입문과 회계, 재무, 주식투자, 부동산투자 등 폭넓은 재무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는 일본인 기업가와 비즈니스맨을 지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책 표지 이미지
이즈미마사토//2020.12.14/224쪽/339g/134*194*33mm

'부자의 그릇' 책의 구성

저자 이즈미 마사토는 일생을 '돈의 교양'을 전파하는 데 바쳐온 일본 최고의 경제금융교육 전문가이다. 책 안에는 그의 실제 사업 실패담을 바탕으로 돈의 본질과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인간관계에 관한 명쾌한 통찰이 모두 담겨 있다. 실패한 사업가와 수수께끼 노인의 대화를 통해 돈의 새로운 의미를 계속해서 상기시키고 질문을 던지며 현재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우리는 돈의 진짜 의미와 이제부터는 돈을 어떻게 제대로 다루어야 하는지 서서히 깨닫게 된다. 

목차

1장 부자의 질문

시작: 정말 운이 나빴던 걸까?

선택: 충동적이고 섣부른 판단은 아닌가?

경험: 돈을 다루는 능력은 키웠는가?

거울: 복권에 당첨되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신용: 돈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리스크: 부자는 돈이 줄어드는 것을 두려워할까?

2장 부자의 고백

기회: 무엇을 하느냐보다 누구와 하느냐를 따진다

부채: 빚만큼 돈을 배우는 데 좋은 교재는 없다

소유: 누구도 돈을 영원히 가지고 있을 순 없다

계획: 그릇을 만드는 데 들이는 시간을 아끼지 마라

장사: 사람들은 필요할 때와 갖고 싶을 때 돈을 쓴다

가격: 눈앞의 이익이냐 브랜드 가치냐

오판: 돈만 좇다가 놓친 것은 없는가?

3장 부자의 유언

파멸: 톱니바퀴가 어긋나면 망하는 건 순식간이다

도산: 꿈에서 깨어나 차가운 현실로

그릇: 돈은 그만한 그릇을 지닌 사람에게 모인다

사람: 돈의 지배에서 벗어나려면 주변부터 돌아보라

에필로그 /자신의 그릇을 키우고 돈과 인생의 주인이 되는 법

 

인상 깊었던 이야기

1. 사람에게는 각자 자신이 다룰 수 있는 돈의 크기가 있다.

자기 자신의 그릇이 커져야 그에 맞는 큰돈이 들어온다는 뜻이다. 즉, 그릇이 크지 않다면 어쩌다 우연히 큰돈이 들어왔다 해도 언젠가 모두 나가버린다.

2. 너에게 돈을 가져오는 건 반드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다.

이는 자신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이 자신의 그릇을 판별해서 거기에 맞는 기회를 가져온다는 것을 뜻한다. 즉, 그릇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는 그 그릇보다 큰 기회가 굴러오지 않는다. 역으로 해석하면, '자신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는 자신에게 오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

3. 실패를 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내가 가진 돈을 줄어들게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있다.

즉, 그들이 실제로 두려워하는 것은 '실패'가 아닌 '돈'인 것이다. 다시 말해, 이미 그 인생은 돈 때문에 도전하지 못하는 인생이 되어 있음을 뜻한다.

4. 돈이란 신용을 가시화한 것이다.

돈은 신용이 있는 사람에게만 전달된다. 그리고 신용이 높으면 그만큼 많은 돈이 '기회'라는 얼굴로 접근한다. 신용은 지난 행동들의 결과이고, 지난 행동은 하루하루 사고해 온 결과이다. 요컨대, 하루하루의 사고가 행동을 만들고, 그 행동이 신용을 만들며, 그 신용이 결과적으로는 돈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다.

5. 돈에 소유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전 세계에서 돌고 도는 돈은 '지금'이라는 순간에만 그 사람의 수중에 있는 것이다. 원래 소유할 수 없는 걸 소유하려 하기 때문에 무리가 발생하는 것이고 그래서 방법을 배워야 한다. 부자들은 돈을 소유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나의 그릇의 크기

어떤 일을 선뜻 시도하지 못하는 이유는 대부분 도전의 결과가 실패일까 봐 생기는 걱정과 두려움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 보면 성공해서 갑자기 나에게 큰돈이 생겼을 때에도 그 못지않은 당황스러움과 두려움이 공존할 것이다. 이전에는 생각지 못했던 깨달음이다. 이 책을 접한 후 오히려 갑자기 성공했을 때의 나의 모습이 더 두려워졌다. 얕은 지식들과 얇은 팔랑귀로 내 재산을 탕진해버릴까 봐, 다시 말하면 돈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지 몰라 생기는 막막함과 이 돈을 지키지 못할 것 같다는 불안함에 나는 더 불행질 것 같았고 이러한 생각들이 이미 나의 그릇의 크기를 확인시켜 주었다. 돈은 자신의 그릇의 크기에 맞는 사람에게 들어온다고 한다. 그러므로 큰돈을 가지고 싶다면 내 그릇의 크기를 넓히는 수밖에 없다. 돈을 부르는 행동과 똑똑하게 돈을 다루는 법을 알아야 한다. 우리에게 감정이 있듯 돈에도 감정이 있다. 우리가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돈은 나에게 다가올지 도망갈지를 결정한다. 이즈미 마사토는 돈을 다루는 능력은 오직 경험을 통해서만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돈의 진짜 의미와 돈을 다루는 방법을 익혀 도전한다면 비록 그 도전의 끝이 실패이더라도 나의 그릇은 그만큼 커져 있을 것이다. 그가 말하는 모든 이야기가 나의 그릇 크기를 결정할 것이며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그릇의 크기는 아주 작지만 그의 조언을 깊이 담아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오늘도 좋은 가르침을 준 작가 이즈미 사마토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도록 내가 더 많이 배우고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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