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하우절 / 돈의 심리학
부자가 되는 것 vs 부자로 남는 것
나는 부자가 되고 싶었다. 헛된 꿈이라며 비웃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상관없다. 부자가 되고 싶은 마음은 겉으로는 티 내지 않아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생각이니까. 경제적 자유를 누리며 나의 시간을 내 맘대로 쓸 수 있는 그런 하루들이 기다린다면 매일이 얼마나 기대되고 설렐까? 그런데 최근 이렇게 행복한 상상의 나래만 펼치던 나에게 띵한 이야기를 들려준 작가가 있다. 그 인물은 바로 [돈의 심리학]이라는 책의 저자 [모건하우절]이다. 부자가 되고만 싶었지 부자로 남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생각해 보면 부자가 될 수는 있어도 눈 감을 때까지 부자로 남는 사람은 드물다. 도박에 빠지거나 주식을 하거나 투자 실패에 부자이기 이전보다 더 가난해지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오늘은 '모건 하우절'의 '돈의 심리학'을 통해 죽을 때까지 부자로 남을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려 한다.
'모건 하우절' 그는 누구인가?
전 <월스트리트저널 The Wall Street Journal> 기자이며 현재 미국 최고의 경제 매거진인 팟캐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벤처캐피털사 콜라보레이티브 펀드(Collaborative Fund)의 파트너이기도 하다. 그는 금융 시장에서의 풍부한 경험으로 투자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금융 및 투자 관련 심리학적 측면을 다루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 경험을 토대로 그는 금융 통찰력을 키웠고 금융적 선택과 행동에 대한 심리학적 요소를 분석하며 돈과 투자에 대한 관점을 제공해 많은 독자들과 개인 투자자, 금융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돈의 심리학' 책의 구성
목차
들어가는 글_ 당신은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1. 아무도 미치지 않았다
2. 어디까지가 행운이고, 어디까지가 리스크일까
3. 결코 채워지지 않는 것
4. 시간이 너희를 부유케 하리니
5. 부자가 될 것인가, 부자로 남을 것인가
6. 꼬리가 몸통을 흔든다
7. '돈이 있다'는 것의 의미
8. 페라리가 주는 역설
9. 부의 정의
10. 뭐, 저축을 하라고?
11. 적당히 합리적인 게 나을까, 철저히 이성적인 게 좋을까
12. 한 번도 일어난 적 없는 일은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이다
13. 안전마진
14. 과거의 나 vs 미래의 나
15. 보이지 않는 가격표
16. 너와 나는 다른 게임을 하고 있다
17. 비관주의의 유혹
18. "간절하면 믿게 되는 법이죠"
19. 돈에 대한 보편적인 진실 몇 가지
20. 나의 투자 이야기
더 알고 싶은 이야기_돈에 대한 이 같은 생각은 어떻게 형성된 걸까
스페셜 부록_ 나의 아이들을 위한 금융조언
참고자료
인상 깊었던 이야기
1. 수많은 부자를 만나면 만날수록 경제 위기에 관한 기사를 쓰면 쓸수록 돈 문제는 재무 관리가 아닌 역사와 심리학을 통해 이해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빚더미에 앉은 이유를 이해하려면 금리를 공부할 게 아니라 인간의 탐욕, 불안정성, 낙관주의의 역사를 연구해야 한다. 하락장 바닥에서 주식을 매도한 이유를 알려면 기대 수익률에 대한 수학 공식 대신 인간의 고뇌를 알아야 한다.
2. 진정한 성공이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며 그 사랑을 얻는 데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순자산의 수준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금융 조언은, 너나 대부분의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겸손함과 편집증 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4.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행복을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것을, 내가 원할 때, 내가 원하는 사람과, 내가 원하는 곳에서, 내가 원하는 만큼 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고 행복이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돈이 필요하다. 돈의 진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5. 또래들을 넘어서고 싶은 마음은 더 힘들게 노력하는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충분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삶은 아무 재미가 없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듯이, 결과에서 기대치를 뺀 것이 행복이다. 문제는 남과 비교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과 자신을 비교하면 그 천장은 너무 높아서 사실상 아무도 닿을 수 없다.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다. 유일하게 이기는 방법은 처음부터 싸움을 하지 않는 것이다. 이 정도면 충분하겠다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내가 가진게 주변 사람들보다 적더라도 말이다.
돈과 심리의 관계
'경제'와 '돈'이라고 하면 당연히 (이렇게 표현하는 게 맞는진 모르겠지만) 무조건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것이며 감정을 배제한, 어떻게 보면 차가운 요소로만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다. 돈을 지키기 위해 했던 경계와 의심들이 그렇게 차갑게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모건 하우절은 진정한 성공이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물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모두가 나를 사랑해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부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지금에서야 생각해 보면 부자인 사람들은 늘 여유롭고 자존감이 높고 배려심이 깊다. 그들이 부자인 이유에 이 사실 또한 해당된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면 여유가 생기니 자연스레 그렇게 되는 줄 알았는데 이제와 보니 그런 사람들이 부자가 되는 것이었나 보다. 한 곳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너무 급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만한 것도 없다는 말을 남긴 인물도 있다. 행복을 돈으로 살 순 없지만 돈이 있어야 더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건 사실이다. 앞으로는 시야를 조금 더 넓히는 연습을 해야겠다. 생각지도 못한 돈의 심리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너무너무 유익한 하루였다. 나처럼 '무조건 부자가 되고 싶다!!'라고만 생각했던 사람들은 무조건 같이 이 책을 같이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또 다른 생각이 분명히 스칠 것이다.